대구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중 상당수가 동거가족 간 접촉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12명(다른 지역 이관 제외) 중 절반인 6명이 기존 확진자의 동거가족이다. 특히 일가족 4명이 동시에 확진됐다. 가족 중 최초 확진자는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배우자와 자녀 등이 확진된 것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달성군 소재 중소기업 직원의 가족도 격리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업의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대전을 방문한 적이 있는 확진자의 동거가족 1명도 확진됐다.
최근 동거가족, 지인 등 가까운 관계에서 일상 접촉을 통해 감염 사례가 신규 지역감염의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동거가족과 지인 간 감염 차단이 관건인 만큼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교회·요양시설발 집단 감염은 잦아드는 추세다. 이날 교회나 요양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교수인 이경수 영남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가능한 한 집 안에서도 가족 간 동선을 분리하고 식사시간에 시차를 두는 등 공간‧시간적으로 분리를 하는 게 좋다. 화장실도 따로 사용하고, 실내 소독도 자주 해야 한다"며 "공간 분리가 어려운 경우 가정 내 마스크 착용과 소독 생활화 등을 통해 스스로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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