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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 교편 계속…백악관 출퇴근 첫 '투잡' 영부인 탄생

세컨드레이디 때도 투잡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해 10월 24일 달라스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 이미지 제공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해 10월 24일 달라스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 이미지 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미국 헌정 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잡' 퍼스트레이디가 될 전망이다. 남편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학 강단에 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질 여사는 그간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라며 교직에 대한 애착을 적극적으로 드러내 왔다.

그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현직 영작문 교수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뒤 웨스트체스터대와 빌라노바대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질 여사는 2009년 남편이 부통령이 되자 현재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유급 일자리를 가진 최초의 세컨드 레이디가 됐다. 미셸 오마바 전 영부인은 "질은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 와중에도 항상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질 여사는 본업을 이어가면서 퍼스트레이디로서 역할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남편의 대선을 도우면서 잠시 휴직하고 선거 운동에 힘썼다. 예비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유권자들과 어울리며 연락처를 교환했고, 부통령 후보 선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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