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유흥협회 회원들이 20일 울진군청 앞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영업제한이 풀릴 때까지 무기한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5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난 1년간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고통을 토로해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새희망자금. 새버팀목 자금이라는 주먹구구식 일회성 지원금으로 짧은 입막음을 하는것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합금지업에 해당하는 유리 유흥시설 운영자들은 긴급 대출은 물론 지원금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면서 "유흥시설 운영자들을 포함해 다수의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대책에 따르느라 문도 제대로 열지 못했는데 임대료, 부가세 등 각종 공과금 및 세금은 계속해서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죽을 지경이다"고 하소연 했다.
이들은 또 "유흥시설에서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병원, 식당,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증폭됐다"면서 "정부와 울진군이 무작정 집합금지 명령만 내리는 탓에 업주들과 그 가족들은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권미진 울진군유흥협회장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업종은 지원을 받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유흥은 향락 사치업종이라는 이유로 손 내밀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다 같은 울진 군민인데 유흥만 유독 특별한 부류로 분류되는 것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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