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지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되고 주민 이동량이 다시 늘어나면서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04명이다.
직전 이틀간 300명대(389명, 386명)에서 소폭 증가하며 400명대 초반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68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77명보다 9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의 흐름으로 볼 때 300명대 후반에서 많으면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 2주간(1.7∼20) 보고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43.8%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감소해 온 주민 이동량이 다시 늘어난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주말(1.16∼17) 수도권 이동량은 2천624만1천건으로, 직전 주말(1.9∼10)보다 13.3%(307만3천건) 증가했다. 비수도권 이동량은 2천637만2천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말보다 20.2%(443만1천건) 늘었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반장은 이어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 유행의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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