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에서 11차 전수조사 결과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의 전수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는 21일 동부구치소가 전날 직원 529여명, 수용자 500여명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 28일 구치소 직원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고, 지난달 18일 첫 전수조사에서는 184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교정시설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으로 꼽혔다.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18일부터 전수조사에 착수했는데, ▷1차 184명 ▷2차 297명 ▷3차 260명 ▷4차 152명 ▷5차 127명 ▷6차 70명 ▷7차 12명 ▷8차 7명 ▷9차 2명 ▷10차 1명 등의 총 1천20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가족이나 지인 등을 합하면 관련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이번 전수검사에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잠복 기간에는 진단검사로도 확인이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교정당국은 매주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전수조사는 24일 진행된다. 12차 조사에서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게 되면 법무부와 방역당국이 협의해 전수조사 마무리를 검토한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교정시설 누적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총 1천26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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