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두 달 만에 40%대를 넘어섰다. 긍정·부정 격차도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8~20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5%포인트(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43.6%로 전주보다 5.7%p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매우 잘한다'는 24.2%, '잘하는 편'은 19.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0%p 내린 52.6%로 집계돼 긍정·부정 격차가 9.0%p로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TK에서는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보다 3.3%p 하락한 22.7%였다.
리얼미터 측은 18일 있었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입양 아동 교체' 발언이 논란을 빚었지만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재난지원금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백신 등 현안에 대해 생각을 밝히며 국민의 이해를 구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4.1%p 앞서 8주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32.9%로 지난 조사와 비교해 2.0%p 올랐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28.8%로 3.1%p 떨어졌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4주(민주당 34.1%, 국민의힘 27.9%) 이후 처음이다.
TK에서 민주당은 4.4%p 하락한 19.6%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6.9%p 오른 44.0%를 보였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문 대통령도 사면대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여권 지지층을 결집하고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률은 4.8%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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