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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 수도권 이전?…경주지역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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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의과대 비롯한 캠퍼스 이전 논의 중단 촉구"
대학측 "당장 이전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진화 나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매일신문 DB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매일신문 DB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가 최근 경주캠퍼스 이전을 거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법인은 지난 19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0년도 법인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주캠퍼스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주캠퍼스 이전을 포함한 장기 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면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법인 감사인 원명 스님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제를 개편해야 한다"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 김해나 수도권 등 캠퍼스 이전을 포함한 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경주 시민들은 캠퍼스 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이전하겠다는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는 지 어이가 없다"며 "경주시는 의과대학을 비롯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이전에 단호히 반대하며 일체의 논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추진될 경우 모든 시민의 뜻과 의지를 총결집해 강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당장 이전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감사보고서의 '개선 권고사항'에 따르면 미래 수요를 대비한 학제 개편을 통해 대학 체질 강화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수주해 경쟁력 제고 등을 주문했고, 캠퍼스 이전은 그 이후에 고려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대학 관계자는 "두 가지 당면 과제를 잘 해나가지 못하면 감사보고서를 통해 요구한 캠퍼스 생존을 위한 이전 계획을 장기적 관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대학 경쟁력을 높여 경주와 함께 지속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현재 재학생 7천693명이 있으며 전임교원 370명과 직원 158명이 재직하고 있다. 9개 단과대학과 38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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