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이 25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충남 당진의 시골 마을, 동장군 기세 속에 꽈배기를 꼬는 김정화, 임흥순 씨 부부는 올해로 육십이다. 부부는 단속반에, 주차장 민원에 읍소하며 거리에서 칼바람 맞아가며 장사를 한다. 나이 육십에 거리에서 코로나19 칼바람을 견디는 부부는 눈물이 절로 솟는다.
이제 겨우 넉 달 된 초보 장수지만 두 사람은 원래 알아주는 가수였다. 정화 씨는 국악으로, 흥순 씨는 트로트로 30년 넘게 살아왔는데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었다.
사연 많은 두 사람은 무대에서 만나 서로에게 두 번째 인연이다. 나이 육십에 공장에 가볼까 운전을 해볼까 이리저리 기웃거렸지만 오라는 곳이 없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배우게 된 꽈배기 기술로 장사꾼이 되어간다.
그동안 잘 살아온 덕인지 지인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 부부는 그 마음들이 고마워 그동안 번 돈을 조금씩 모아 새해 첫날, 면사무소에 들러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며 두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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