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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추미애에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상'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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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재형. 매일신문DB
추미애, 최재형. 매일신문DB

광복회가 곧 물러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을 시상할 것으로 24일 알려지면서 일부 독립운동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앞서 '친일파 파묘'와 '애국가 교체' 등의 주장을 광복절 축사를 통해 내놓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는 김원웅 회장도 함께 시선을 끌고 있다.

광복회에 따르면 내일인 2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소재 광복회관에서 이 상 시상식이 열려 추미애 장관이 상을 받는다.

광복회는 추미애 장관에 대한 시상 이유로 재임 기간 동안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71필지 공시지가 520억 원(시가 3천억 원)에 대한 국가귀속 노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은 지난해 제정됐다. 이어 지난해 5월 고(故) 김상현 의원, 같은 해 12월 유인태 전 국회사무처장이 받았다. 이어 한달 만인 이달 추미애 장관이 3번째로 수상하는 것이다.

3명 수상자 모두 현 여당 출신이라는 점도 함께 주목된다.

이에 최재형 선생을 기념하는 독립운동단체에서 가장 먼저 비판 입장을 냈다.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최재형 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재형 선생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원웅 회장을 지목해 "여야를 초월해 국민적 존경을 받는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빌려 상을 수여하는 것은 광복회 정관에 금지된 정치활동이다.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광복회는 언론에 "엄정한 내부 심사 기준에 의해 시상하고 있으며 남발이나 어떤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수여하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재형(1860~1920)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지원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사에서 빼놓고 언급할 수 없는 대부로 평가 받는다.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노비 출신으로 태어났지만 이후 러시아로 건너가 온갖 고생을 하며 거부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며, 모은 재산 대부분을 독립운동에 쓴 점이 특기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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