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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지지자들의 염원, 안·오·나(안철수+오세훈+나경원) 단일화는 안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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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호 4번' 등록으로 배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의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

안 대표가 개방형 경선플랫폼, 승복서약 등을 잇달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25일 부산에서 시장 후보자 면접을 하는 등 경선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국민의힘의 주요 예비후보들도 단일화 논의에 거리를 둔 채 선거운동에 진력하며 경선 열차가 이미 출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여론까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6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개한 지난 22일 전국 성인 1천1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61.2%로, 성사될 것으로 보는 응답(29.9%)의 2배 이상이 나왔다.

특히 서울에서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53.4%)이라는 의견이 성사될 것(38.8%)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진보층 가운데는 68.2%, 보수층 가운데서도 56.3%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 지지층(53.8%)과 국민의당 지지층(51.4%)에서도 후보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높았다. 긍정 전망을 한 응답자는 38.5%에 그쳤다.

단일화 성사에 부정적인 의견은 모든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특히 여당 지지층이 두꺼운 40대(66.3%)와 야권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66.4%)에서 부정적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시간까지 촉박한 상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신속한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자 '기호 4번' 후보 등록으로 배수진을 쳤다. 국민의힘의 입당 요구를 거부하고 일단 국민의당 후보로 뛰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전날에는 "3월 초에 단일화 협상이 시작하면 (선거 날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굉장히 촉박한데 어쩌면 합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야권 지지자들이 바라는 구도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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