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가 운영하는 각 지역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방역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IM선교회 측이 "하나님이 코로나 방역을 대신해 준다"고 주장하며 방역 수칙을 대놓고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른미디어 대표 조믿음 목사는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목사는 "(IM선교회가) 미국에 가서 집회할 때 방역 수칙을 한국에서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사진들을 보여 주면서 우리는 집회를 하며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자랑을 했다"며 "그런데 12일에 증상이 있는 친구가 나왔는데 선제적인 조치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이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이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서 적대적이거나 인터콥처럼 음모론을 믿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며 "1년 반동안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종교적인 자부심에 좀 도취된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의 미국 집회 영상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가능했다고 이야기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켜주고 계시니까 문제가 없다는 사고방식이 유지가 되면서 방역에 구멍이 생긴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신교 관련된 기숙형 대안학교들이 꽤 많다"며 "운영 시스템을 떠나서 방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이곳들이)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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