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회]신축년은 경북 한우의 해 <7> 의성마늘소

전국 40여 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입점한 '의성마늘소'…전국 최고 한우 브랜드로 자리매김

경북 의성축협이 최근 봉양면사무소 옆에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경북 의성축협이 최근 봉양면사무소 옆에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의성마늘소' 전문식당 '덕향' 전경. 의성축협 제공

의성마늘을 먹고 자란 한우 '의성마늘소'는 의성마늘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전국의 한우 브랜드 중 톱 클래스에 속한다.

특히 전국 40여 개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정육부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 의성마늘소의 명성이 괜한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의성마늘소는 지난 2000년 6월 의성군과 의성축산농협이 한·중 마늘 파동과 2001년 축산물 시장 완전 개방에 대비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 만든 의성군 축산물 공동 브랜드다.

의성군과 의성축산농협은 2003년 건국대학교 동물자원연구센터에 용역을 의뢰해 한우에게 먹일 마늘 급여 최적량을 산출하고, 급여 시험을 거쳐 사양관리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의성마늘소 로고
의성마늘소 로고

사양관리는 기본 프로그램에 의한 배합비에 맞게 생산하고 있으며, 마늘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정 기준이 되는 3통(사료·혈통·사양관리의 통일)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또 품질의 균일화와 의성축산농협의 계통 출하를 통해 관리되는 소에 한해서만 의성마늘소 브랜드 이름을 달고 판매하게 된다.

의성마늘소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한우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평균 92%를 상회한다. 그 중에서 최고 등급인 2++(투플러스) 등급 출현율도 36%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마늘소 생산의 기본이 되는 마늘단미사료는 의성군에서 의성축산농협을 통해 의성마늘을 수매하고 가공해 마늘소에 급여함으로써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게다가 의성마늘소에게 먹이는 마늘단미사료는 지역의 마늘 농가에게는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로, 한우 농가에게는 친환경 웰빙 축산물인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도록 하는 상생의 의미도 담겨 있다.

현재 의성에서는 165개 한우 농가들이 작목반을 구성, 1만9천여 마리의 의성마늘소를 키우고 있다.

'의성마늘소' 소고기 치마살 부위. 의성군 제공

의성마늘소는 (사)소비자시민모임에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실시하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에 참여해 2014년부터 7년간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고객 감동 브랜드 지수'에서도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의성마늘소 브랜드가 대한민국 한우 브랜드 톱 클래스에 올라 있음을 '인증', '지수'를 통해 입증시키고 있다.

이런 기반들을 바탕으로 전국 40여 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정육부에서 의성마늘소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의성축산농협은 최근 봉양면사무소 옆에 의성마늘소 직영식당인 '덕향'을 개업하고 의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의성마늘소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성마늘소 작목반은 ▷봉양면 소재지인 도리원에 '봉양한우마실작목회' ▷안계면에 '의성마늘목장한우타운' ▷의성읍에 '한우프라자' ▷단촌면에 '의성마늘소 단촌직판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마늘소 작목반 회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들 마늘소 전문식당에는 주말 등에는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와 이상문 의성축산농협 조합장은 "소비자들의 고급육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내 대형 유통점 등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외형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 시장도 개척해 의성마늘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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