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며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 수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8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 집계된 471명보다는 73명 적었다.
최근의 발생 양상으로 볼 때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올 들어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이번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1.22∼28)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0명꼴로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3명으로, 최근 300명대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처럼 방역 상황이 불안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하던 정부는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당초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완화하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29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터지자 추가 논의를 위해 일단 발표 시점을 주말로 늦췄다.
하지만 IM선교회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 달에는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둬 확실한 안정세 달성이 시급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집단감염으로 이를 재검토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이번 주에 확진자가 다소 증가한 양상이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해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주말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데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거리두기 단계 완화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찬반으로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