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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보좌진 해임 과정 잡음으로 사퇴 요구 받았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의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의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보좌진 운용 관련 당내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정의당 경기도당 광주시위원회 당원 신중필(48) 씨는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류호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신 씨에 따르면 류 의원은 비서 A 씨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인 30일을 준수하지 않고 단 7일 전에 면직을 통보했다.

면직 통보를 받은 A 씨는 면직 사유를 서면으로 요구했고 류호정 의원실에서는 픽업 시간 미준수를 들었다고 한다. 신중필 씨는 이에 대해 "자정이 넘어 퇴근했으나 오전 7시 이전에 출근토록 해 근로기준법상 휴게 시간을 위배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A 씨가 소속돼 있는 정의당 지역위원회 당원 다수가 이의를 제기하자 류호정 의원실은 면직 통보를 철회하고 재택 근무를 명했다. 하지만 이도 얼마 가지 않았다. 류호정 의원실은 곧장 재택 기간 일부를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신중필 씨에 따르면 A 씨는 세 아이의 엄마로 류호정 의원실의 요청에 따라 급여가 2배 가까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비서직을 수락했다. 세 아이의 엄마기에 지역위원회 당원 일부는 "세 자녀의 엄마인 A 씨가 새 직장을 구할 때까지 말미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 당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류호정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일이고 지난달 잘 마무리 된 일"이라며 "당사자와는 잘 끝냈는데 경기도당 광주시위원회 당원 사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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