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이하 대콘)가 고심 끝에 2021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확정했다.
먼저 대콘의 대표 기획이자 믿고 보는 공연 '명연주시리즈'는 올해도 계속된다. 백건우 리사이틀(3월 4일)을 시작으로 지휘자가 아닌 피아니스트 정명훈(4월), 이고르 레빗(5월 15일), 안드라스 쉬프(10월 9일) 등 피아니스트들의 명연주가 이어진다.

대콘은 또 신·구 거장들의 명품 공연을 탐미해볼 수 있는 '인사이트시리즈'도 마련한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3월 19일)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윤홍천(4월 2일), 2017 부조니 콩쿠르 2등상과 청중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원재연(4월 30일)이 대콘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와 피아니스트 에마뉴엘 스트로세(9월 10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11월), 피아니스트 이진상·김태형(12월 16일)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대콘은 크고 작은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무대에 올린다.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7월 21일)를 필두로 지난해 대구 공연이 무산됐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와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9월 17일),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임선혜, 다미앙 귀용과 방스 셀레스트 앙상블(11월 26일) 등은 규모를 넘어서는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선 바르샤바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 6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11월 9일)의 명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3월, 6월, 9월, 11월에는 다양한 지역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대구아티스트위크'가 펼쳐진다. 성악, 피아노, 관악, 현악 등을 주제로 음악대학 재학생, 유학 중인 신진 연주자, 중견연주자, 그리고 이들의 연주를 총망라한 갈라콘서트까지 선보인다.
이 밖에 대콘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 5돌을 맞아, 대구의 음악과 예술인들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상호 콘텐츠 교류, 그리고 음악도시 간 예술인 교류 행사 등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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