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또다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새벽 전격 강행된 쿠데타 이후 국영 TV·라디오 방송은 물론 인터넷 및 전화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으로 분석된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 2015년 총선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총선에서도 전체 선출 의석의 80% 이상을 석권하며 '문민정부 2기'를 출범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가 잘못됐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번 군부 쿠데타로 권력은 군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수치 고문을 포함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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