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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공식 선언…"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구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미얀마 국가고문실 제공. 판매 금지]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미얀마 국가고문실 제공. 판매 금지] 연합뉴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묘 뉜 대변인과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부가 이날 새벽 쿠데타를 전격적으로 일으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얀마 정부나 군부는 아직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군 최고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그가 2018년 7월 11일 수도 네피도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 국제행사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묘 뉜 대변인과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부가 이날 새벽 쿠데타를 전격적으로 일으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얀마 정부나 군부는 아직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군 최고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그가 2018년 7월 11일 수도 네피도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 국제행사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얀마에서 또다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새벽 전격 강행된 쿠데타 이후 국영 TV·라디오 방송은 물론 인터넷 및 전화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으로 분석된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 2015년 총선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총선에서도 전체 선출 의석의 80% 이상을 석권하며 '문민정부 2기'를 출범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가 잘못됐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번 군부 쿠데타로 권력은 군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수치 고문을 포함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1일(현지시간) 군에 의해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인과 차량이 최대도시 양곤의 국영 라디오·TV 방송국 구내에 서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1일(현지시간) 군에 의해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인과 차량이 최대도시 양곤의 국영 라디오·TV 방송국 구내에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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