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판 '공매도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실현' 여부에는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등 개인 투자자들의 선언을 계기로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공매도 금액이 많을수록 '숏 스퀴즈'(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에 처하면서 주식을 다급하게 사들이는 것)가 일어날 때 공매도 투자자들 손실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2조59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3천1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천103억원) 등이 뒤따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치엘비(3천7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천24억원), 케이엠더블유(1천925억원), 펄어비스(1천184억원) 등 순으로 공매도 잔고액이 많았다.
실제 한국판 '공매도 전쟁' 실현 여부를 놓고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국내 증시의 투자 성향과 제도 차이를 볼 때 성과를 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은 2000년대 금융위기를 계기로 월가 펀드매니저들이 남의 돈으로 수천억원 씩 버는 것에 대한 분노가 크게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는 공매도 규모도 크지 않고 기관 투자 문화가 (미국) 헤지펀드처럼 공격적이지도 않다"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는 기관 매니저에게 분노하는 게 아니라, 공매도 영향에 보유 주식 주가가 내릴 것을 우려하는 성격도 크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국내 반 공매도 운동이 실현하더라도 개인의 승리로 끝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이번 목소리를 계기로,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치고 시장 효율화를 이끌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전쟁의 타깃으로 지목된 셀트리온은 전날 14.5%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4.18% 하락했고, 에이치엘비도 전날 7.22% 상승했으나 이날은 1.7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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