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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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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녹음된 타종 소리… 스토리텔링 입혀 관객 호기심 배가
현재 노출 전시 중인 신종 부식 방지 등 고려, 새로운 신종관 건립 추진

국립경주박물관 내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의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 내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의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의 주종 1,250주년을 맞아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 문을 연다. 8일(월) 선보이게 될 소리체험관은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다.

소리체험관은 신종과 관련된 각종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종의 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과정을 거쳤다.

스토리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종소리는 지난해 10월 녹음됐다. 신종의 보존 상태 점검을 위한 타음 조사 과정에서 녹음된 것으로 3개월 남짓한 기간에 걸쳐 노이즈 제거, 편집 작업 등을 마쳤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에 소리체험관을 설치하면서 9.1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 입체 음향 시스템을 몰입형 3D 사운드로 디자인하는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울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란 주제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밝혔다.

성덕대왕신종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으로 제작 연대가 확실하고 각 부의 양식이 풍요롭고 화려하다.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범종을 대표한다. 봉덕사종, 에밀레종이라 불리기도 한다. 신종은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을 기리고자 만들기 시작했다. 주조 시작 34년 만인 혜공왕 7년(771년) 완성됐다. 올해는 완성 1,250년이 되는 해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현재 노출 전시 중인 성덕대왕신종의 부식 방지와 타종 시 관람 효과를 고려한 새로운 신종관의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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