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수입은 줄었는데 물가는 오르고, 이제는 즉석밥까지 오른다'
국내 시판 중인 즉석밥 가격이 설 연휴를 전후로 줄줄이 인상된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 가격을 6~7% 올릴 계획이다. 햇반의 가격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오뚜기는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상 시기와 인상률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이미 지난해 9월 한차례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앞서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천350원에서 1천500원으로 11%나 인상했다.
식품회사들이 연이어 즉석밥 가격을 올린 것은 원재료인 쌀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쌀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라며 "쌀 값 폭등에 따른 손실을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가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즉석밥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코로나로 힘겨운데 밥값도 오른다",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와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차례 즉석밥 가격을 인상했던 오뚜기에 대해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또 가격을 올리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갓뚜기는 이제 옛말이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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