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가 165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청년지식놀이터 사업이 기본계획 부실 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산 청년지식놀이터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65억원(국비 62억원, 도비 8억원, 시비 95억원)을 투입해 압량읍 부적리에 연면적 4천451㎡,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청년지식놀이터를 도서관과 체육센터가 한 공간에 있는 생활복합형 문화체육시설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4일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하지만 도·시의원들은 경산청년지식놀이터의 기본계획 부실과 사업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현일 경북도의원 "경산시 전체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이 되도록 사업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미옥 경산시의회 부의장은 "165억원이 투자되는 시설을 660㎡에 불과한 건물에 다 담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고, 설계 초안에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병철 경산시 전략사업추진단장은 "이번에 발표된 것은 설계초안이다. 앞으로 설문조사 등 절차를 통해 수요자인 지역 청년과 주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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