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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웜업 대회', 코로나 탓 우승자 못 가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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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확진자 발생해 일정 늦춰져…콘타베이트·리, 준우승 상금만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의 '웜업 대회'가 코로나19 탓에 우승자 없이 끝난다.

아넷 콘타베이트(23위·에스토니아)는 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그램피언스 트로피 대회 준결승전에서 마리아 사카리(22위·그리스)에게 2대1(2-6 6-3 11-9)로 이겼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앤 리(99위)가 제니퍼 브레이디(24위·이상 미국)에게 2대1(7-6 6-7 10-6)로 승리했다.

그러나 콘타베이트와 리는 결승전을 치르지 못한다.

각각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3만3천520 달러)과 랭킹 포인트(305점)만 받고 대회를 끝낸다.

코로나19 탓에 대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결승전이 치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램피언스 트로피는 애초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조된 대회다.

호주 테니스협회(TA)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한 선수들의 실전 감각 회복을 돕는 취지에서 여러 웜업 대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TA가 선수 입국을 위해 운영한 전세기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웜업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여러 선수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웜업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TA는 결국 웜업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여자 선수들을 위한 또 다른 웜업 대회인 그램피언스 트로피를 3일 시작해 호주오픈 개막 전날인 7일 끝나는 일정으로 마련했다.

그런 그램피언스 트로피마저도 코로나19 탓에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선수들이 머무는 호텔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4일 열릴 예정이던 경기들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가 줄줄이 연기되면서 마지막 날인 7일 준결승까지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8일부터는 호주오픈이 개막해 일정상 결승전을 치를 수 없는 그램피언스 트로피는 결국 '우승자 없는 대회'로 남게 됐다.

마찬가지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은 21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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