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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법관 탄핵, 짜고치는 노름판 냄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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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김명수 사퇴 요구
일련의 사태를 집권세력 책임으로 돌리며 강력 질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책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책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되기 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계속 사직서를 반려한 것과 관련,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짜고 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이같이 언급하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이 거대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졸보(사법부)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국민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발언,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또 "법치주의의 보루인 사법부마저 청와대와 여당 눈치 보는 사람들의 전횡으로 흔들리고 있는 사이 가장 신이 난 것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자들"이라며 "무슨 짓을 해도 괜찮고, 어떻게 처신해도 감옥에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 퇴임 이후 어떻게 될지 두려움에 떨던 자들이 이제는 마음 놓고 불법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집권세력을 겨냥하면서 "그들은 이미 역사와 국민이 용서해 줄 수 있는 선을 넘었다. 도대체 부끄러움이나 역사와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조금도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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