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원팀맨' 권오준이 삼성에서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권오준은 퓨처스(2군) 팀 전력분석 및 지원 인력으로 일할 예정이다. 프런트로서 경험을 쌓은 뒤, 지도자의 길로 나설 전망이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2020년 은퇴하기까지 22년간 단 한번도 팀을 옮기지않고 삼성에서 뛰었다.
권오준은 지난 시즌 중 은퇴를 결심했고 구단은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해 10월 30일 '권오준 은퇴 행사'를 열었다.
2003년 1군에 데뷔한 권오준은 개인통산 593경기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8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무대도 6차례(2004, 2005, 2006, 2010, 2011, 2015년)나 밟았고 그중 3차례(2005, 2006, 2011년) 우승반지를 꼈다. 이중 2005, 2006년 2년 연속 우승할때 '끝판대장' 오승환과 KO 펀치를 이뤘다.
특히 삼성 역대 프랜차이즈 투수 중 출장 경기 수 2위, 홀드는 3위에 자리하며 이름을 남겼다.
권오준은 은퇴 당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야구다. 되도록 삼성 구단에서 일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 구단 역시 권오준의 오랜 경력과 의지를 높게 평가해 프런트직을 제안했다.
과거 권오준은 세 차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에도 현역으로 복귀해 공을 던지며 동료들의 귀감이 됐고 팬들 역시 영원한 '삼성맨'인 권오준을 응원해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권오준은) 오랜 기간 야구를 해오며 팀 내에서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있고 야구 관련 경험과 인맥도 넓어 프런트로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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