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가 화장으로 바뀌면서 경상북도가 화장시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운영 중인 화장시설은 ▷포항(2곳)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울릉 등 11곳이다. 23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 화장장이 없다.
상황은 이렇지만 도내 화장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66.6%이던 화장 비율은 2019년 80.8%로 급격히 상승했다. 다만 전국 평균 화장비율(88.4%)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경북도는 화장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울진군립추모원이 개장을 앞두고 있고, 연말에는 김천시립추모공원이 완공될 예정이다.
울진군립추모원은 울진, 봉화, 영양, 영덕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사업비 228억원을 들여 최첨단 화장시설 3기를 갖춘다.
김천시립추모공원은 사업비 454억원을 투입해 화장시설 4기 등을 조성해 포항, 영주, 의성지역 화장장 노후시설에 대비한다.
경북도는 기존 매장 위주의 장사 관행은 국토 잠식과 환경 훼손뿐 아니라 불법묘지, 무연고 묘지의 난립 등으로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화장 후 봉안당, 자연장지 이용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성군 천제공원에는 공설 자연장지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장은 봉분을 만들어 시체나 유골을 매장하는 대신 골분을 바다나 강에 뿌리거나 나무나 잔디 밑 따위에 묻는 장례 방식을 일컫는다.
설 연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참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활용, 사이버추모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화장시설에 대해 3~5년 주기로 공기정화시설 등을 친환경으로 꾸준히 교체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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