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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책 계승' 우상호에…박원순 사건 피해자 "일터로 돌아오지 말란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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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건 피해자 입장문. 김재련 변호사 제공
박원순 사건 피해자 입장문. 김재련 변호사 제공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 계승을 선언한 가운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가 "우상호 의원님의 글 덕분에 저와 제 가족은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며 A씨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는 입장문에서 "누군가에 대한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되기도 한다"며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전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죠"라며 "공무원이 대리처방을 받도록 하고,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이 먹을 명절음식을 사는 일들도 계승할 건가"라며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 소속 공무원이자 박원순 사건 성추행 피해자인 제가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겨우 살아내고 있다"며 "우상호 의원님의 글 덕분에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님께서 이를 악 물고 계시다니 일터로 영영 돌아오지 말라는 말로 들려 막막하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디 이번 서울시장 후보자분들께서는 과거에 머물지 마시고,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앞서 우상호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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