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의학 클리닉] 발목 염좌 및 발목 인대 수술 후 재활치료

박호원 더원정형외과 대표원장
박호원 더원정형외과 대표원장

발목 염좌는 스포츠 부상 중 가장 흔한 부상이다. 대부분 발목관절의 족저 굴곡 상태에서 내회전 돼 외측 인대의 손상이 잦다. 발목 염좌를 경험한 환자 중 70% 이상이 통증, 불안정, 발목의 꺾임 등의 추가적이고 반복적인 발목의 불안정성을 호소한다고 한다.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 염좌의 반복적이고 불안정한 패턴에서 오는 주관적인 느낌의 발목 꺾임 현상으로 신경(고유수용감각, 반사작용), 근육(근력 및 근지구력), 해부학적인 요소(인대의 이완)의 상태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발목 불안정성에는 물리치료, 운동재활치료, 충격파, 보조기, 테이핑 등 보존적 요법을 6주 정도 시행해볼 수 있다. 그러나 꾸준한 보존적 요법에도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에 지장을 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된다.

수술 후 대부분은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약 9%에서 지속되는 통증, 발목 구축, 발목 불안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주관적으로 남아있는 발목 불안정성은 12%로 보고되고 있어 수술 이후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시행하는 관절 운동은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며, 발목 근력의 빠른 회복과 재손상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으로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필수적이다.

발목 재활운동은 관절 범위 운동, 근력 강화 운동, 고유수용감각훈련, 균형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수술 후 2–3주에 부분적인 체중 부하 운동을 시작하고, 수술 후 6주에 완전한 체중 부하 운동을 시행하며, 단순한 관절 운동 및 발목의 근력운동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 후 3–4주에는 발목의 관절운동, 주변 근력의 강화와 점진적인 체중 부하 운동을 시행하고, 6주 이후에는 코어 및, 무릎 주변의 근력 강화를 추가하고, 균형 훈련을 시행하며, 10주 이후에는 역동적인 균형 훈련과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운동 후기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재활운동을 통합하여 시행하게 된다. 트레드밀 등의 유산소 운동을 프로그램에 포함하며 균형 및 협응 능력 증진을 위해 한발로 서서 뛰기 등을 시행한다.

발목 재활에서 특히 밸런스 보드를 이용한 재활은 균형능력 증진 도움이 되며, 탄력저항 밴드를 이용한 근력 운동이 저항 없는 관절 운동보다 효과가 좋다. 동일한 운동을 하더라도 홈트레이닝으로는 정확한 자세와 방법으로 진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리치료사 및 의사의 지도 및 감독하에 치료가 가능한 병원 기반의 재활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박호원 더원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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