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이달 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야 수장들이 모두 17일 특별법 제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종인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양쪽을 다 충족시키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원래는 김해신공항으로 모든 합의를 했다가 그게 깨진 거 아니냐"며 "대구는 대구대로 살림을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도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찬동한 만큼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우리에게 제안할 것으로 본다. 주 원내대표가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제안하면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수장이 이날 처음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오는 26일 예정된 본회의 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경북 국민의힘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저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함께 묶어 통과시키겠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에 상정돼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더라도 여야 간사 간 합의로 본회의 전 법안소위를 추가 개최할 수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느 한 쪽 법만 하는 건 맞지 않다. 의결하면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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