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를 두고 '국회 탄핵 거래' 의혹 및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퇴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언론사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 지난 15, 16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1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9%가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0.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7%였다.
이 응답의 지역별 편차도 눈길을 끈다.
'부울경'으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찬성하는 비율이 69.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대구·경북(68.6%), 서울(65.4%), 대전·충청·세종(61.2%), 강원·제주(60.9%), 경기·인천(56.4%) 순이었고, 전남·광주·전북(44.7%)이 가장 낮았다.
해당 사안을 두고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영남(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과 여당 텃밭인 호남(전남, 광주,전북)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정치 성향별로도 살펴봤더니, 보수층은 물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사퇴 찬성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중도보수층 77.7%, 보수층 74.4%, 진보층 50.7%, 중도진보층 46.1%.
중도층 전체를 다시 따져 볼 경우,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찬성이 53.1%, 유보 35.3%, 반대 11.6%였다.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찬성 의견 비율은 연령별로는 30대가 6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5.0%), 50대(61.1%), 20대(50.1%)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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