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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폭 둘러싸고 진실 공방…"질 나빴다" VS "증거없는 헛소리"

배우 조병규. 연합뉴스
배우 조병규. 연합뉴스

배우 조병규의 뉴질랜드 유학시절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허위로 밝혀진 가운데 또 다시 학폭을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등장하자 조병규의 동창이 반박에 나서는 등 학폭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네이트판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병규가 유학 가기 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며 "제가 직접 당한 것만 이야기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을 했다. 거절을 하자 비비탄 총을 저한테 난사했다"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조병규 무리가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큰 사건은 이 정도이고, 욕설이나 상습 폭행은 더 많았다. 길 가다가 마주치면 폭행이나 욕설을 당한 적도 많다"고도 적었다.

특히 그는 "내가 이렇게 조병규한테 당한 이유는 단순히 조병규가 괴롭히던 같은 반 여자애(친누나) 동생이었기 때문"이라며 본인의 친누나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병규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첨부하면서 "인증할 수 있는 건 초등학교 졸업사진밖에 없는것 같아 일단 같이 첨부한다. 소속사에서나 본인이나 부정하고 있지만 당사자 면대면으로 보고도 발뺌할 수 있는지 참 보고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같은 날 네이트판에는 조병규의 초·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이가 "나 조병규 초중동창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학폭 주장이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일진? 전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짓 하며 살지 않았던 애"라고 옹호했다.

이어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 질투 엄청 당했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엄청 했었다"며 "잘 되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증거 없는 헛소리를 계속 하는 것 같아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음 하는 마음에 글 올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익명이 보장되서 글 올리면 그만이지만 조병규는 그동안 10년동안 쌓아온 게 이런글들로 무너지는것 같다"며 "조병규 열심히 산 거는 다 알잖아. 제발 무너뜨리지마"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 누리꾼이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던 시절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조병규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나, 이는 허위로 밝혀졌다.

당초 이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해 게시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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