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울진 주민대표단, 신한울3·4호기 건설중단 위법성 실지감사촉구

19일 산업부와 감사원 상경 항의 방문

울진 주민대표단이 19일 산자부와 감사원을 항의방문해 신한울3,4호기 건설중단 위범성에 대해 감사원 실지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울진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울진 주민대표단이 19일 산자부와 감사원을 항의방문해 신한울3,4호기 건설중단 위범성에 대해 감사원 실지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울진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이달 26일 정부의 신한울 3·4호기 허가 연장 여부를 앞두고 경북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윤기)와 울진군의회원전관련특별위원회(위원장 장선용)로 구성된 울진군 주민대표단(이하 대표단)이 19일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를 잇따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 기간의 만료일(26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감사가 착수 조차 안됨에 따라 상경했다.

대표단은 이날 산자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진데 이어 감사원을 항의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위법성에 대해 감사원 직원이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실지 감사를 촉구했다.

대표단은 "감사를 신청한게 지난해인데 3개월이 넘도록 정부가 미적대고 있다"면서 "월성 1호기도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부당 폐쇄가 드러난만큼,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조치에 대해서도 엄정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진 주민 대표단이 19일 감사원 앞에서 신한울원전 3.4호기에 대한 실지 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울진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울진 주민 대표단이 19일 감사원 앞에서 신한울원전 3.4호기에 대한 실지 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울진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이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18일 감사원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위법성 검증을 위한 감사를 청구했다.

김윤기·장선용 위원장은 "지난 40년간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순응했던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지난 4년간 극심한 고용난과 인구감소, 급격한 지역경제 파탄으로 심각한 난관에 처해 있다"면서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이 연장될 수 있도록 1주일 내 감사를 통해 정부가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8일 정부에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공사 계획 인가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산자부는 다음주 중으로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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