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에 따르면 박찬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난 김하성에게 귀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내 얘기를 들려줄 예정" 이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로써의 책임감을 보였다.
특히 "김하성에게 절대로 샤워할 때 고참 등을 밀지 말라고 조언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한국에서는 샤워할 때 서로 등을 밀어주는 게 익숙한 문화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아 당황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메이저리그 후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현실적인 조언'으로 건네려는 것이다.
또 박찬호는 "김하성에겐 내가 있고, (오말리 전 구단주의 조카인) 피터 새들러 구단주가 있다. 좋은 단장과 좋은 감독, 좋은 팀 동료들이 있다"며 "그들은 젊고, 친절하다. 그래서 김하성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생각에 김하성이 파드리스와 계약하는 건 쉬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피터 새들러 구단주는 한국에서 온 선수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24일 현지 매체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인 박찬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대선배이자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고문으로서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하는 박찬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샌디에이고 구단과 선수들, 코치진, 프런트가 가족처럼 자신을 대해주고 있다며 편안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BO리그에서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하성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선 모든 게 중요하다. 캠프에서 많은 걸 배우려고 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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