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공무원 및 시민들의 대규모 시민불복종운동(CDM)에 군사정권이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 산업동맥인 철도 분야 운용이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병원이나 은행도 여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전날 군정 최고기구 국가행정평의회(SAC)를 주재하면서 의료진의 업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CDM은 쿠데타 직후 의료진이 주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공공보건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국영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군정에 타격을 줬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미얀마 내 1천262곳의 병원 중 357곳이 문을 닫았고, 27곳은 문은 열었지만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업무를 거부하는 의사, 간호사들이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 매체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무료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는 자원봉사 의료진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나우'는 최대 도시 양곤의 미얀마 중앙은행 지점 직원 1천여명 중 120명가량이 현재 CDM에 참여 중이라고 직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직원은 만달레이 지점에선 약 200명 중 50명 이상이 CDM에 참여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 중앙은행은 물론 전역의 민간 은행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파업 및 CDM이 금융 부문 중단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