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와 관련한 자료를 정부로부터 제출받지 못해 공익감사 실시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18일 청구인인 서홍명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공익감사청구의 감사 실시 여부 결정이 서면조사 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김해신공항 검증위를 지원했던 국무조정실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자료를 받지 못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 위원장은 24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23일 감사원 관계자와 통화를 했고, '정부 부처에 의뢰했던 서류 조사에 대해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 시간이 다소 지체됐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청구 신청을 접수한 지 한 달 이내에 심사 여부를 판단해 청구인에게 알려야 한다.
대구시민추진단은 지난달 12일 공익감사청구를 신청했기 때문에 감사원은 늦어도 지난 11일까지 각하, 기각, 감사 실시에 대한 판단을 내렸어야 했다.
한편 대구시민추진단은 25일 오전 8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국토교통위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 이어 오후 1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 오후 3시에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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