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신축정월 신묘삭 십오일 을사 안동시장 권영세는 신목 영전에 삼가 비옵나이다"
신축년 정월 대보름으 맞아 25일 자정(26일 첫 새벽) 옛 안동군청 터 웅부공원에 자리한 신목(신목)에서 700년여년 이어온 '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 제사(祭祀)'가 올려진다.
올 해 고유제는 700년 역사 이래 역사 이래 그 어느때보다 간곡한 제문이 울려 퍼진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시름하고 있는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희망하는 16만 안동시민의 염원을 담아 정성스러운 의례를 치른다.
조선시대에 많은 백성의 생명을 앗아갔던 '두창'(천연두)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왕과 지방관찰사는 백성들의 구휼정책과 더불어 제사를 통해 백성들의 안정을 꾀했다고 전한다.
'한국 지리풍수'에는 안동부 신목제사는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옛 군수 관사 터에 위치한 당신목(수령 800년 느티나무, 높이 15m, 직경 2m)에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내는 700여년의 역사동안 이어져 내려온 안동만의 전통 제례 의식을 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선조들이 역병에 맞선 것처럼 코로나19로 위축된 상권회복과 위기가구 구제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고을 수장인 권영세 시장이 직접 7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안동부 신목제사를 정성스럽게 올림으로써, 코로나19의 조기극복과 시민 생활의 안정을 기원드린다.
이날 신목제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주인 권 시장과 집사만 참여해 제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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