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배구계에서 촉발된 학교 폭력 의혹 논란이 전 스포츠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학폭' 당사자로 지목받은 선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경한 입장을 확고히 해 의혹을 벗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스포츠계와 팬들은 과연 어느 것이 진실인지 주목하고 있다.
'학폭' 의혹을 받은 한화이글스 소속 A선수는 24일 법무법인 린을 통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밝힌 B씨의 주장은 실체적 사실과 괴리가 상당하다"며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10년 9월 야구부 활동을 위해 해당 학교로 전학을 갔고 야구부 훈련으로 인해 일반 학생과 접촉하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4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통해 B씨가 주장하는 행위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은 법률적 검토를 마쳤으며 계속된 허위사실 유포에 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초등 축구부 성폭력 사건'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K리그 FC서울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도 24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사인 씨투글로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씨투글로벌은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날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가해자가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하면서 기성용이 아니냐는 추측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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