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지는 '성심요양병원'…허태정 시장 25일 준비상황 점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운송 트럭이 도착해 관계자가 백신을 담은 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지역은 '성심요양병원'으로 정해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전 첫 접종이 이루어지는 성심요양병원을 방문해 "드디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돼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지금까지도 방역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 그리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성심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가 백신을 접종 받을 장소를 둘러보고 접종에 참여할 의료진으로부터 준비상황 보고를 청취했다.

코로나 예방 접종 장소는 백신접종 준비 공간, 이상반응 관찰 공간, 인터넷 연결 공간으로 구축되어진다.

예방 접종절차는 예진표 작성, 의료진 예진, 접종, 이상 반응 발생 모니터링(약 15분 정도) 후 이상이 없으면 접종이 끝난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위해 25일 5개구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 코로나 백신 48박스가 배송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요양 병원과 시설에 배송, 배송된 백신은 각 기관에서 보관 담당자를 지정 운영해 백신용 냉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 그 밖의 요양시설은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의 방문팀이 접종을 실시하며, 2차 접종은 2~3달 후인 4~5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전시는 mRNA(화이자, 모더나 백신) 취급,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우선접종 시행을 위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3월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에 구축중이며, 5월 이후 각 자치구별로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백신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당장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접종을 했더라도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 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