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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료법 개정 찬성…"의사 도덕적 책임 엄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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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검체 채취 의료 봉사 활동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다음 검사를 위해 장갑을 바꿔 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검체 채취 의료 봉사 활동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다음 검사를 위해 장갑을 바꿔 끼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의료법 개정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안 대표는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의료진이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꼭 개정안을 밀어붙여야 하는 지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이 정권의 행태상 어떤 숨겨진 의도가 있는지 궁금해한다"면서도 "의료법 개정 취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를 비롯해 사회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이 그 일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정도의 죄를 지었다면,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변호사 등 전문직으로 사회적 선망의 대상이 되고 우월적 지위를 갖는 사람들은 사회 구성원들의 요구 이전에 스스로 도덕적 책임을 보다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특권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고 의사는 사회적으로 선망 받는 직업이지만, 의사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따라서 의료법 개정 이전에 더 크고, 더 엄중하게 도덕적, 법적 책무를 지겠다고 나서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의사는 고위공직자처럼 사회의 공적 역할을 담당하거나 독점하는 직업이 아니다. 지나치게 공적 책임을 요구하는 과잉제재 요소가 있다면 법안 심사과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같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의료인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를 구하며, 이 문제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헌신하고 계신 많은 의료인들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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