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막판 논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5일 서울시장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두 번째 토론에 나섰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부동산 문제 등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토론에서 "서울시 경제 성장률이 전국 평균 아래로 떨어졌고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부동산 문제도 이제 서민과 청년들은 서울에서 거주하지 못하고 쫓겨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서울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방역과 민생파탄에 대한 대책"이라며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비과학적이고, 주먹구구식이라 많은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민관합동 방역대책위원회를 구축해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모델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금 후보는 "정부, 여권에서 선별지원과 보편지원을 두고 논쟁이 많지만 다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자영업자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버틸 수 있다. 매달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 자영업자가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6일 합동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2~3일 진행되는 여론조사를 통해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이날 제3지대와의 최종 단일화 경선 경쟁력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오세훈 후보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나경원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저는 다 열려 있고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 후보가 근거도 없이 제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무책임한 비난을 하고 있다"며 "누구든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함께 힘을 합치겠다는 진의를 함부로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반발했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박영선(왼쪽), 우상호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1/02/25/2021022516451108987_l.jpg)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경선 투표 시작을 앞두고 막바지 호소에 나섰다.
앞서 4번의 토론을 한 두 후보는 이날 저녁 TV토론회에서 마지막 토론을 펼쳤다.
투표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뤄지고 1일 후보가 확정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끝까지,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우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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