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가 25일 경북도청을 찾아 '군위 부군수 교체' 계획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군위군추진위는 이날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만나 "김영만 군위군수의 유고에도 군수 권한대행을 맡아 군정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 김기덕 부군수를, 그것도 퇴임 4개월 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굳이 교체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인사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경북도는 도청 내 수시인사의 필요성 때문에 3월 2일 자로 현 부군수를 교체하고 새로운 부군수를 발령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군위 부군수로는 박성근 경북일자리경제노동과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배 군위군추진위원장은 "인사는 도지사의 고유 권한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항의 방문까지 하게 된 것은 군위군수 자리가 공석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며 "군위군민 입장에서는 현 부군수가 통합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군위 입장을 많이 대변했고 또 군정도 꿰뚫고 있기 때문에 4개월이라도 더 군위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도지사가 이런 군위 정서를 모르지 않을텐데 갑작스레 부군수를 교체한다고 하니 도지사 입맞에 맞는 부군수를 파견해 군위군정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이 담겨있는 공동합의문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심사는 아닌지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 위원장과의 독대에서 "부군수 인사는 2년이 원칙"이라며 "계획대로 군수 부군수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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