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대학생들로 인한 확산세가 동거가족과 지인 등으로 번지고 있다.
2일 0시 기준 대구 신규 지역감염은 12명(해외 입국자 2명 제외) 중 7명이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이다. 4명은 대학생, 3명은 이들의 동거가족이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달 26일 서울 소재 대학생 A씨 확진으로 드러났다. 방학을 맞아 대구 집에서 생활하던 A씨는 모친과 함께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21, 23일 동네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북구 산격동 일대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식당, PC방, 노래방 등을 이용했다. 이어 동네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과 만나면서 지역내 전파가 시작됐다.
지난달 21일 A씨와 만난 확진자 B씨는 개강 전 다른 친구들과 만나 식당 등을 이용했고, 이달 1일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대학생 10명, 동거가족 5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최초 확진자 A씨가 지난달 22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다는 점이다. 통상 증상 전 2, 3일과 증상 이후 5~7일 동안 감염 전파력이 높은데, A씨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면서 여러 사람과 접촉했다.
이들은 만날 때마다 식당, 볼링장, PC방, 노래방 등을 드나들었고, 활동 지역도 다양하다. 주로 북구 대학로 인근에서 만났지만 중구 대봉동 식당도 방문했다. 중구 식당의 경우 방문자 300여 명과 종사자 13명을 검사했고, 추가 확진은 아직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학·개강 시기를 맞아 20대 젊은 층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대학생 모임으로 인한 자가격리 인원도 많아 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추가 확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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