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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만난 추미애 "조국 온가족이 장하고 나경원은 부럽다 내 아들은…"

딴지방송국 유튜브 방송 캡쳐
딴지방송국 유튜브 방송 캡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관련 "온 가족이 장하다"고 위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당해보니까 알겠더라. 얼마나 저분이 힘들었을까? 참 장하다. 온 가족이 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모님이 현재 수감 중이다. 아내와 엄마가 수감 중이라는 걸 생각해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아픔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때 저는 당에 있었으니 당내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선거에 불리할까봐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거리두기했다"며 당내에서도 섣불리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도 술회했다.

추 전 장관은 이번주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제가 버틸 수 있게 한 건 시민들이 보내주신 꽃이다.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보낼까 헤아리려 했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이분들 때문에 우리 역사가 똑바로 갈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며 지지층이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정문 부근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정문 부근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검찰개혁) 시대의 고비를 못 넘으면 시대가 역행할 것 같은 끝자락에 제가 서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저의 의연함이 무너지면 다 이상하게 될 것 같아 내색을 못했다"며 검찰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심리적인 압박이 컸다고도 고백했다.

추 전 장관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부럽다. 그렇게 의심스러운 데가 많았는데"라며 에둘러 비판하는 발언도했다.

그는 "우리 아들은 군대 다 갔다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 쓴 걸로 압수수색도 당했다. 어떻게 십수 개 혐의를 소환 한번 안 당하고 무혐의 받을 수 있는지. 무슨 기술이 있는지 과외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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