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페이스북에 "'검찰당' 출신 세 명의 대권후보가 생겼다"며 "1. 홍준표 2. 황교안 3.윤석열"이라고 올리는 등 연일 광폭 SNS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하루 전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업윤리' '검찰의 탈선엔 끝까지 침묵…정의도 상식도 선택적' '기업 협찬 대가성 입증…윤석열 부인 곧 소환' 등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바 있다.
아울러 마태복음 구절을 인용,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라고 적기도 했다. 검찰을 지칭하는 은어로 '칼잡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셈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진보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집요한 표적수사로 보수야권 대권후보로 부각된 후 대선 1년을 앞두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를 선언하며 사직을 한 검찰총장"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추진을 "검찰을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날 선 비판을 내놓은 지난 2일 이후 연이어 비판글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배은망덕', '탐욕끝판', '파렴치한' 등의 말을 쓰며 윤 전 총장을 맹폭하고 있다.
5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윤 전 총장의 주장은 과대망상 수준"이라고 했고, 노웅래 최고위원은 "배은망덕하고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사람"이라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입으로는 '부패완판'을 말했지만 본심은 '탐욕끝판'에 있었다"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공무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들기도 했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두고 "참 장하다, 온 가족이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추 전 장관은 입시비리 등 15개의 혐의 중 11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지칭하며 "사모님이 수감중이다. 아내·엄마가 수감중이란걸 생각해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며 "그 아픔을 일찍 알았더라면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을 두고선 "예전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현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이 무상급식 반대한적이 있다"며 "윤 총장은 중수청이 (검찰의) 모든 권한을 박탈하는 것이라 우기면서, 국민들을 선동한다. 대권주자로 부상하려는 정치선동이고 그것은 제2의 오세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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