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잇따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3%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8%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간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내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정세균 국무총리 3.1% 순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추-윤 갈등' 해소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윤 전 총장 지지도가 중수청 설치 갈등, '부패완판' '헌법가치 수호' 등 발언으로 인해 한순간에 만회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가 24.1%, 이 대표가 14.9%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차이는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p)를 뛰어넘는 수치다.
6주 전(1월 22일) 같은 기관에서 벌인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p 치솟았다.
KSOI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가 윤 전 총장에게 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지난해 말 일부 여론조사에서 3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지만, 최근 추-윤 갈등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며 보름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조사에서는지지율이 7%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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