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3고로 열풍로 열효율 개선을 통해 원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설비고, 열풍로는 철광석과 쇳물을 녹이기 위해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설비다.
3고로는 열풍로 연소 압력이 높아 열을 축열실에 사용하는 벽돌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커 온도를 높이는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1년간의 개선 활동을 펼쳐 열풍로 열효율을 6.2% 끌어올렸다.
우선 포항제철소는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소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압력과 혼합 가스 열량을 도출해냈다.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조업과 상호 연동해 최적의 혼합 가스량을 투입할 수 있는 홉합가스 유량자동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소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포항제철소는 열풍로 조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조업 효율을 높였다. 조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하면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열풍로 연소 상태를 확인하고 조업 이상 발생 시 신속하고 편리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열효율 개선으로 혼합 가스 사용량이 줄면서 포항제철소는 연간 28억9천만원의 원가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여기에다 연소에 사용되는 혼합가스 양을 저감시켜 연간 CO2 배출량을 소나무 7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인 9천800여t 감축했다.
포항제철소 김학민 과장은 "조업 효율을 제고하는 동시에 고로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설비 관리를 통해 세계 1등 고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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