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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단 지표 살아나도…코로나 이전까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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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률, 생산·수출액 등 증가했으나 2019년과는 비교 불가
대구국가산단 침체 심각…“경영애로 요인 여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구 산업단지 생산지표가 코로나19를 딛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모든 지표가 여전히 부진했다.

8일 대구시가 집계한 '2020년 지역 산업단지 생산지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구 전체 산단 생산액은 7조655억원으로 전분기(6조4천736억원) 대비 9.14%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인 2019년 4분기 생산액(8조2천683억원)과 비교하면 14.55% 감소했다.

자동차, 전기·전자 등 일부 품목이 생산량을 늘리며 선전했지만 섬유,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 대부분 산업이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지역산단 수출액 또한 지난해 4분기 16억6천만달러로 전분기(13억7천만달러) 대비 21.30% 늘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1.68% 줄었다.

산업현장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공장 가동률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성서산단 가동률은 1분기 66.13%로 출발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했던 2분기 60.10%로 급락했다가 3분기 64.17%, 4분기 65.86%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를 전년 동기(67.84%)와 비교하면 여전히 1.98%p 떨어진다.

특히 대구국가산단의 가동률 하락폭이 심각했다.

지난해 1분기 83.80%에 달했던 공장 가동률은 2분기 55.30%로 급락했고 3분기 49.09%로 더 떨어졌다. 4분기에는 55.46%로 소폭 올랐지만 전년 동기(86.70%) 대비 31.24%p나 하락했다. 이는 전국 국가산단 평균 가동률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전국 최하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산단 입주업체 수와 고용인원 또한 각각 209개사, 3천815명이 감소해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산단의 생산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수주물량 감소와 자금사정 악화, 인건비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애로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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