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수억원대 임금 및 성과급 잠정 합의안 소식이 전해지자 직장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공간이 크게 들끓고 있다.
앞서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극적으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는 유지하되,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재원은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하고, 지급 상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약 300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성과급 재원은 총 31조5000억원 규모다. DS부문 임직원 7만8000명에게 부문 배분분 40%를 적용하면 1인당 약 1억6000만원 수준이 지급될 수 있다.
여기에 사업부별 배분분 60%까지 반영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 OPI까지 포함할 경우, 메모리사업부에서는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가량의 성과급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타 업종 직장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블라인드에는 "성과급 억 단위로 받는 거 보니 현타 온다. 당장 사표 쓰고 싶다", "삼전 성과급 보니까 출근할 맛도 안 난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중소기업 20년 치 연봉이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라는 얘기를 보니 멍하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특별히 더 열심히 살아서라기보다 업황을 탄 것 같아 더 허탈하다"고 했다.
네이버 카페와 스레드 등에도 "1년 동안 열심히 일해봤자 저 사람들 성과급 수준", "반도체 들어간 사람과 아닌 사람의 인생이 갈리는 느낌", "이래서 다들 반도체 회사 가려고 했던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삼전 출근길. 람보·페라리 미만 잡'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삼성전자 출근길에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슈퍼카가 줄지어 있는 모습의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삼전 다니는 친구 2명이 벌써 포르쉐 계약하겠다고 하더라"며 "나는 왜 이 돈을 받고 일하는지 근로의욕이 완전히 사라졌다. 성과급으로 포르쉐를 사도 돈이 한참 남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반면 "부럽지만 그들의 것이다. 내 나름 열심히 살자", "성과를 낸 산업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건 당연하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말하면서 엔지니어 보상에는 냉소적이다", "결국 나라에서 돈 제일 잘 버는 산업이 사람도 빨아들이는 것"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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