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확진자 수와 동일한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21명(75.4%), 비수도권이 105명(24.6%)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48명, 서울 141명, 인천 32명, 충북 25명, 경남 18명, 부산 15명, 강원 10명, 경북 9명, 전북 8명, 울산 5명, 대구 4명, 전남·충남 각 3명, 광주·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 진주시에서 발생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보건당국 집계치에 미포함돼 내일 확진자가 많으면 5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경남 진주시청은 이날 11일 오후 9시 행정안전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31명 추가 발생(진주424-454번 : 목욕탕 관련 27명, 기 확진자 접촉자 1명, 유증상 검사자 3명)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9시 이후 39명이 늘어 최종 4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300∼400명대로 감소했으나 최근 사흘간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내며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3.5∼11)간 신규 확진자는 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23명꼴로 발생했다.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06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범위에 재진입한 상태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각종 소모임과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주요 집단 감염 사례로는 강원 평창 진부면 집단발병과 관련해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사흘간 누적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12명이 늘어 누적 108명이 됐다.
이밖에 요양병원, 교회, 운동시설, 댄스교습학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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