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경제 최고치 반등세 전망 나와 기대감 ↑

HSBC, 올해 한국 경제 3.4%↑, 3.0%↑ 등 강한 반등세 예상

지난해말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상승률. HSBC의 3.4% 상승 전망은 이 가운데 최고 높은 수치다. 연합뉴스
지난해말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상승률. HSBC의 3.4% 상승 전망은 이 가운데 최고 높은 수치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제성장 전망이 나오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지 기대된다.

글로벌 은행 HSBC은 12일 한국 경제가 올해 3.4%, 내년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국내외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3.2%를 전망했고,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도 각각 3.0%, 3.1%로 예상한 바 있다.

국내 경제 전망과 관련해 프레드릭 뉴만 HSBC 아시아 경제 리서치팀 공동총괄은 "한국 경제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다. 지난해에도 경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올해는 3.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3% 견고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반등을 예상한 이유로 코로나 극복과 전자부품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뉴만 공동총괄은 "한국 경제가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디지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와 기타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는 한국 제조업체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HSBC는 '통화 완화 정책을 완만하게 끝내야 한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뉴만 공동총괄은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산을 둘러싼 글로벌 리스크가 남아 있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 덕분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에 투자, 관광, 서비스 수요가 살아나면 경제, 무역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고 이는 한국 경제와 한국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BC는 또 달러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몇 달간 대부분의 G10 국가, 아시아 통화와 비교해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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