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물타기' '물귀신 작전' '침대축구'에 빗대어 비판하며 검찰 주도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금 특검법 만들고 수사 들어가면 아무리 빨라도 4월 중순 이후다. 즉각 검찰 주도 합수본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LH의 투기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특검에 맡기자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특검에 대해 '시간 끌기 꼼수'라며 반대해 결국 불발됐다.
김 의원은 아울러 "투기완판당의 투기 엄폐작전"이라며 LH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LH투기와 관련해 '박근혜정부 때부터 조사하자'는 정부 방침에 대해 '물타기'라며 "박근혜 때는 신도시개발 없음"이라고 밝혔다.
또 여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에 대해서는 '물귀신 작전'이라면서 "콜! 검찰조사하자. 쫄리시면 뒈지시던가"라고 맞받았다.
마지막으로 여당의 '특검' 제안은 '침대축구'에 빗대며 "콜! 대신 지금 검찰 주도로 국토부, 기획부동산 등 압수수색은 해놓자"라고 역제안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같은날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깔끔정리"라고 평가했다.
김웅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투기완판당의 투기 엄폐작전
1. 물타기 (박근혜때부터 조사하자!)
_ 박근혜때는 신도시개발 없음
2. 물귀신작전 (국회의원 전수조사하자!)
_ 콜! 검찰조사하자. 쫄리시면 뒈지시던가.
3. 침대축구(특검으로 보궐선거 이후에 수사하자!)
_ 콜! 대신 지금 검찰 주도로 국토부, 기획부동산 등 압수수색은 해놓자.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정당이 어디입니까?
지금 특검법 만들고 수사들어가면
아무리 빨라도 4월 중순 이후입니다.
그 시간이면 인수봉도 없앨 수 있어요.
약 그만 파시고 즉각 검찰 주도 합수본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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