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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미들급 전설 헤글러, 6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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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레이 레너드와 세기의 대결 후 링 떠나

마빈 헤글러가 1983년 로베르토 듀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승리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빈 헤글러가 1983년 로베르토 듀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승리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복싱 전 미들급 챔피언 마빈 헤글러가 14일 숨을 거뒀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G. 헤글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헤글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66세.

'마블러스'(Marvelous), 즉 '경이로운' 복서로 불린 헤글러는 프로복싱 미들급에서 약 8년 동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973년부터 1987년 은퇴하기까지 67전 62승(52KO) 2무 3패라는 전적을 남겼다. KO패를 단 한 차례도 당하지 않을 만큼 그는 링 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985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에서 토머스 헌즈와 벌인 미들급 챔피언십 경기는 '세기의 대결'로 불렸다. 당시 경기에서 헤글러는 3라운드 만에 헌즈를 이겼다.

1987년 4월에는 슈거레이 레너드와 맞붙었으나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레너드의 빠른 발과 펀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고 결국 이 시합 이후 미들급 12차 방어의 커리어를 남기고 은퇴했다.

1993년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헤글러는 한 때 영화계로 뛰어들어 B급 액션물의 주인공을 나서기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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